5월....18일.....
어제가 5월 18일 이었다.......
사상 초유의....
국가가.....시민을 상대로.....
국가 비상사태에나 발령한다는 계엄령을 발령했던......
최루탄 가스......
참....무던히도 맡았다.....
학교 수업중에도....울면서....감동에 겨워서...??....ㅋ
어제...어느님의 플에서 광주항쟁에 대한 글을 읽고....
새삼....어릴적....그 데모라 불리우는 항쟁의 중심에서 살았던 기억들.....
어둠이 밤이라 불리우는 시간을 이끌어 낼 때면....
울엄마는 언니오빠들 단속에 정신이 없었다.....
나가지 마라.....방에 들어가 문 잠그고 있어라.....
무슨일이 있어도 나오지 말아라.....
정말.......
밤이 되면....전쟁이 이런거구나.....그런 느낌.....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였지만.....
참 긴장되는 시간들이었다......
낮이되면.....
지금도 절친한 친구로 있는 소꼽친구 3인방과 보도블럭에 앉아...
아무것도 모르면서 박수를 쳤다.....
트럭을 타고 구호를 외치는 젊은이들에게 그냥 박수를 보냈다.....
눈 앞에서....외지에서 들어온 차들을 불태우고......
서슴없이....총을 들고 다니던 모습들.....
밤이면 들리던 총성들....
친구 오빠의 여자친구는.....
총소리에....무슨일인가....고개를 내밀어 보다가...
그만.....총에 맞아 죽었단다.....
그 일로 오빠는 정신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는 얘기들......
어린 날의 잠시의 기억은.....
평생 나를 붙드는 영상으로....
비슷한 상황이나....시기가 오면....
어제일 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오늘......
소방 훈련중 숨진 부모의 기사를 접하고......
아이들이 받았을 충격에.....
가슴이 미어진다.......
눈 앞에서 펼쳐진.....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그 충격을 어찌 몇 마디 말로 표현할까......
교육당국은....학교에 정신과 전문의를 투입하고....
전문적인 상담치료를 시킨다고 한다지만.....
나랑 상관 없는 기억 조차도 평생을 따라 다니는데.....
그 아이들의 충격.....
그 공황 상태는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건지......
그 일을 목격한 다른 아이들 조차도....
심한 정신적 장애를 호소한다고 한다......
내 아이가.....
내 아이가 그일을 당해서...집에서 잠도 못자고 울고만 있다면....
난 너무 분노하고....안타깝고.....
아이가 애처로워서 어찌 할 수가 없을거 같다......
내 아이가 아니어서 다행이다가 아니라......
내 아이처럼....그 아이들이 받을 고통에....그 부모들이 겪는 슬픔에......
이 아침에...가슴이 먹먹하다......
부디.....우리의 아이들이.....
빠른 시일에 회복되기를....아무 힘없는 사람이지만...바래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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