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카드....두번째.....
울신랑....한 마디 말도 없이...묵묵히...밥만 먹고 있다...
다음 스토리...방에 들어가 공부를 한다고 하겠지....
일본에 누구 숨겨놨나...요즘....일어공부에 열중이다.....
아....이쯤에서....
가장 낮은 포복으로 깨갱 해야 하는 타임이다.....
한장 더 받고 퇴장 당하면 나만 손해지.....ㅋ
다음날 아침....
" 아그들....소집....엄마 할 말 있어..."....
" 아빠가 아무래도 화가 많이 나신것 같아...그래서 엄마가 결정했어...
우리 인터넷 한달만 끊자..."...
신랑의...피 말리는(?)...침묵시위(?)....ㅎㅎ
말없는 신랑...눈빛만 봐도 이제는 알수가 있다...음...또 꼬여 계시군....ㅋ
마누라...아이들...각자의 컴터에 앉아서...컴터만 보고있는 모습....
참고 참고...이제....터지기 일보직전.....
두장째....옐로카드를 받은 것 같은 느낌....ㅠ
ㅎㅎ....인생 뭐 있어....??...
대충 비굴하게 살아야지....ㅋㅋ
옐로카드 한장 더 받으면 우리집은 이제 컴터 없이 살아야 하는데.....
이쯤에서 살짝 빠져줘야....ㅎㅎ
" 알았지...??...오늘부터 인터넷 끊는다..."...
그렇게....
난...아날로그로 돌아왔다....
인터넷을 연결해 놓고서....하지말라고 하는건....
뼈다귀를 앞에 두고서 " 기다려 "라는 주인 명령에 고통스럽게 지켜보는것....
유혹의 선을 자르는 것...그게 현명하지....
첫날....
오늘은....신랑에게 뭔가 결연한 의지 같은걸 보여줘야 하니까....ㅎㅎ
하루 종일 쓸고 닦고...부엌...화장실....윤이 난다....
퇴근한 신랑....
식탁에 앉아서 애들은 공부를 같이하고...나 또한 책을 보고있고...
집안 곳곳 윤이 반질반질....
" 왠일이니...??...컴터 안하고..."....
" 응....한달 끊었어....우리도 좀 자재를 해야지....아...피곤하네....
오늘 너무 무리 했나....청소를 너무 했나봐...어깨도 아프고....
이쁜딸 ~...엄마...어깨 좀 주물러 줄래...??..."....
ㅎㅎㅎ....저 만족스런 눈빛....
이 정도면 게임오버지....근데....무지 답답하다....ㅋ
차차로 익숙해 지는 아날로그의 삶....
책을 보기로 했다...
고전을 읽자...머리에 때좀 벗기자....
릴케 " 말테의 수기 "....
잘못 택했나 보다....ㅋ
좀 만 더 쉽고 재미있는 걸로....ㅎㅎ
헤르만 헷세 " 데미안 "....
몇장을 읽고...바쁘다는 핑게로 손때만 살짝 묻히고 책상 한켠으로....ㅋ
그렇게...몇일을 인터넷 없이 살아보니....
참 좋다....복잡한 도시를 떠나...시골의 전원생활을 하는 느낌이랄까....
오늘....
은행가서 줄서기 싫고...송금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에....
인터넷 뱅킹을 핑게로...다시...온라인의 세계로 들어왔다....
" 브레이크 "....
우리 인생에 브레이크가 필요 할 때가 있다....
신호등이...노란불에서 빨간불이 되기전에...우린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그래야.....사고가 생기지 않는다....
이제...파란불로 바뀌었으니....
출발을 할수 있다....주의 사항...급발진 하지 말것....
촌스럽지 않게....세련되게....천천히...악셀레이터를 밟자....ㅎㅎ
그래서....
오늘은 여기까지....
ㅎㅎㅎ....뒤통수가 따갑거든.....^^
인생 뭐 있어....??...
대충....비굴하게.....^^
ㅎㅎㅎ.....
'★ Live Is Life >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컨드라이프"...그리고...나의 생각...... (0) | 2007.11.03 |
|---|---|
| 좌표를 잃어버린...배...... (0) | 2007.11.03 |
| 타고난...일복..... (0) | 2007.11.03 |
| 그런날이 있습니다....... (0) | 2007.11.03 |
| 짧은가을...긴사색...... (0) | 2007.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