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음악에 취한다.....
이어폰을 끼고있는 귀에게 핑계를 댄다.....
음악....너무 좋잖아.......
그냥....뛰고 또 뛴다......
땀이 흐르는 모습을 바라보며....핑계를 댄다.....
건강 해야지......
씽크대....가스렌지....윤기나게...닦아낸다....
말똥말똥 쳐다보는 눈들에게 핑계를 댄다.....
깨끗하게 삽시다......
빗소리를 들으며....뜨거운 커피 한잔을 마신다....
촉촉히 젖은 가로등에게 핑계를 댄다....
운치 있잖아......
보석을 뿌려 놓은듯한 야경에 맘을 빼앗겨본다.....
대학병원이라 쓰인 네온사인에 핑계를 댄다.....
야경이 너무 멋지잖아......
책을 읽었는데...계속 그자리이다......
페이지 한장 넘기지 못한 책에게 핑계를 댄다.....
나이 먹었잖아.....
식빵에...딸기쨈을 발랐다....맛있어야 하는데....모르겠다....
어제 사온 빵에게 핑계를 댄다.....
빵은 갓 구워야 맛있는데....
여기저기....핑계를 대 본다.....
하지만....마음은....이미....알고 있단다......
마음은...이미...울고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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