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 ~ 첫만남의 아련한 그리움 ~ ^^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 완벽한 요리 실력, 때론 섹시하기까지. 남들이 보기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여자 ‘정인’(임수정).
하지만 입만 열면 쏟아내는 불평과 독설로 인해 남편 ‘두현’(이선균)에겐 결혼생활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다.
매일 수백 번씩 이혼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무서워 이혼의 ‘이’자도 꺼내지 못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
그런 아내와 헤어질 방법은 단 하나뿐. 그녀가 먼저 두현을 떠나게 하는 것!
제발… 제 아내를 유혹해 주세요!
아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하며 소심한 반항을 해보지만 눈도 까딱 않는 정인으로 인해 두현은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어떤 여자든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를 만나 절호의 기회를 얻는 두현!
이제 은퇴를 선언하고 은둔의 삶을 선택한 그에게 두현은 카사노바 일생의 화룡점정을 위한 마지막 여자로 정인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영화음악이 뭐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쌩뚱맞게도 포맨의 "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이 음악이 생각이 난다.
수업 종강하고 오랫만에 여유롭게 친구들과 만나서 이 영화를 봤다.
이구동성....괜히 눈물이 난다....
가슴이 짠한게....ㅎㅎ 우리들의 결혼 중반에 들어서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보면 가슴에 물먹은 종이처럼 깊이 스며드는 영화이다.
내가 이사람을 처음에 어떻게 만났지 ?
우린 또 얼마나 절절히 사랑을 했었던가 ?
운명이라 생각하며 매일매일 뜨겁게 사랑을 했었는데 우리는 세월속에 결혼의 굴레속에 이렇게 습관이 되어 버렸구나...
ㅎㅎ 지금 권태로운 일상에 내 옆사람이 지겹게 느껴지는가 ?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이사람을 처음에 어떻게 만났지 ? 다시한번 되새기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