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7. 22.....밤 새지 마라 말야 ~~ ㅎㅎ.....
벌써 2시.......
이제.....늦었다.....
잘 타이망을 놓쳐서 잠이 안 오는건 아닌데 지금이라도 깊은잠을 청하고 싶은데....
지금 자면 새벽기도에 갈수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두시간을 버티기로 했다....
오늘이 수요일....
월요일 화요일 어떻게 시간이 나를 스쳐 지나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괭장히 바쁘고 번잡했는데....ㅎㅎ....치매인가벼....ㅋ....
감미로운 팝페라가 흐르는 이 시간.....
문득 그런생각이 든다....
묻어가는 인생을 살고 싶다....
19살이후 늘 스스로 책임져야 했고 나 혼자 힘으로 모든걸 이끌고 나갔다.....
공부도 직장도 의지하는 입장이 아닌...늘 누군가를 무언가를 책임지고 이끌고 가야하는 위치.....
ㅎㅎ...나이 먹어가나...??....이제는 나도 그냥 있는듯 없는듯 묻어가고 싶다는 생각....
얼마나 편할까...??...그냥 따라 가기만 하면 되는 인생은....^^
그냥....살며시 밥 숟가락 하나 더 놓고 묻어가고 싶었는데.....
하나님이 이런 내 얌체같은 속마음을 보셨을까...??...
역시나 용납하지 않으신다.....
모든걸 다 알아서 하시겠다던 그 분은.....
아이들 수련회를 몇일 앞에두고 돌연 자취를 감추시고....
할수없이(?)....모든 행사를 전부 취소하고 새로운 계획과 검토를 하고....
이렇게 머리 복잡하게 두배의 번잡함을 남겼다.....
최소한 한두달 전에는 모든준비를 마쳐야 하는일을 번개불에 콩 볶아먹듯....ㅋ....
내가 할 수 있는건 늘 그랬듯이...기도 밖에는.....
ㅎㅎ....늘 발등에 불 떨어지면 작정기도로 떼쓰는 내 모습.....
그래도....시와 때를 맞추시듯 예비된 계획들에 감사드리며......
잠시의 어려움 후에 더 좋은것으로 주실거라는 믿음이 앞서니 그또한 감사 드린다.....
항상....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냥....묻어가고 싶었는데....누군가가 나를 챙겨주며 알아서 다 길을 내어준다면....그랬는데.....
주님은 그런 길은 다 막으시고 내가 더 훈련하기를 바라신다.....
아직....내가 멀었나보다.....아니 어쩌면 너무 잘 아시기때문이겠지.....
내 고집이 너무 쌔서 한시라도 가만히 놔두면 어디로 튈지 몰라서 늘 일거리를 만들어 주시는 건가보다...ㅋ....
깊어가는 밤.....
깊어가는 생각....생각들.....
2시반.....
2시간만 더 책보면서.....새 하루를 새벽기도로 맞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