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사랑......
곁사랑.....
내...젊은 시절....
어쩜....내게도...잊고 있던...추억이 있었다.....
첫사랑이라는 단어에....가끔 떠오르는.....
사랑이라...부르기에는....차마...고개 떨구고.....
사랑이...아니라고 하기에는....왜...가슴이 아픈건지......
그래서...곁사랑이라...부르고 싶다....
6년의 연애....온갖....유혹에도....
해바라기처럼...바라보며...지켜낸...첫사랑....지금의...신랑...
그...남자친구를...곁에 두고....
가슴 한쪽을 같이....곁눈질을 했던...곁사랑이...있었다.....
같은...동아리 모임에서.....
함께...임원도 하고....같이...있는 시간이...지금의 신랑인 남자친구보다 많았던.....
누구의...노래 처럼....
난...남자가 있는데....ㅎㅎ
너무...슬프고.... 아파서.....
회사....사내방송국... 방송활동을 했던지라......
방송실에 틀여 박혀......혼자...음악 들으며....한숨도 많이 내쉬고.....
2년을...함께...활동 했는데.....
단...한번도....내색을 하지 않았다.......
모임에서... 여행을 함께....갔을때도......
여러장의...사진을 같이 찍어도.....
아무런...내색도 하지 못하고.....
사랑이...아니라고 하기에는...가슴이 알아버린......
내...곁사랑.....
서울 본사로 발령을 받고.....
그렇게...헤어지게 되었다.......
송별식.....
그는...나오지....않았다........
항상 바빴던 사람인데....일부러 외출을 해서.....내...짐을 옮겨주고......
떠나던...차에...손을 흔들어 주던.....
한동안...너무...아팠는데......
그저...인사치례 전화 조차도 하지 않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매일을...한두통씩 통화를 했던 사람인데.....대부분 나를 찾는 전화 였지만.....
잊어...버리자.....
내겐...나를...너무 사랑하는...남자가...있으니까......
결혼 할 사람.....
전화가 왔다.....
내...친구랑....결혼을 하겠단다.......
계절의 여왕 5월에.....
그의...그리고...내...친구의...결혼식....
선물을 들고...찾았다....
웃으며...축하해 주며....
그리고....
다음해...3월에....결혼을 계획했었는데.....
그해....11월에....나도 결혼을 했다......
갑자기....
왜 결혼을 서두르냐는....우리신랑.....
" 그냥....회사 그만 두고 싶어서......"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첫사랑에....옵션처럼....끼어 생각나는.....
나의...곁사랑.....
너무도....
친하게...지냈던...이들 이었기에.....
자주는 아니지만.....가끔은...본다........
세월이...많이 지난 지금......
미소를...짓는다....
반찬투정이...장난이...아니란다......
ㅎㅎ....
그래....난....복 받은거야....
오늘...새로 이사한 전구역식구의 집에 찾아가 구역예배를 드렸다.....
그 친구들이 있는 교회 옆으로 이사한....ㅋ....
그 교회를 추천해 주고...그 교회 출석을 권유하고....더불어 친구에게 부탁도 하고....
그 집을 찾아가는 길목길목.....
내 젊은 시절.....개척교회에서 아기자기하게 청년시절을 보냈던 추억들.....
내....곁사랑과....여러활동들을 하면서 보냈던 모습들이 영상처럼 지나간다.....
우리교회까지....오토바이로 태워다 주었던 추억들.....
어딜가나 같이 그림자처럼 붙어다녔었는데....ㅋ....
이래서...추억은...아름답다는 말을 하는가 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