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먼자들의 도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은....
11월 20일 개봉한..." 눈먼자들의 도시 ".....
ㅎㅎ.....
있는집 아들들이 한다는....영화관을 통째로 빌려서...둘만이 보는 영화.....
해봤다....ㅋㅋ.....
티켓을 예매하고....일이 있어 좀 늦게 들어갔는데....
어머......아...무...도....없더라.....ㅠ.....
우리가...더 늦게 왔다면...영사기를 껐을까....??....
딱 두명 있는 예매 고객때문에 돌아가는 영사기....적자도 완전 적자다....ㅋ.....
덕분에....우린.....평생 누려보지 못할...아니...절대 그런일은 하지 않을...ㅎㅎ.... 호사를 누려봤지만.....^^
좋더라...맘놓고 떠들고...눈치볼 일....매너 지킬 일 없고....ㅋㅋ....
눈먼자들의 도시는
포르투갈 태생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이 인간 본성에 대한 묵시론적 성찰을 담은 걸작인데다
사라마구가 소설의 영화화를 강력하게 반대해온 만큼
소설을 영화로 만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한다.....
가벼운 영화는 가볍게...즐기고......
액션은.....그 순간 스트레스 해소로......
깊이있는 영화는 집중해서 보고...그 여운을 오래 남기고 싶다는 주의인데......
어제는....딸래미 일로 머리속이 복잡해서 그다지 집중을 하지 못했음이 너무 아쉬웠다.....
" 눈먼자들의 도시 ".....
모두 눈이 멀어버리는 도시에서....오직 한사람 볼 수 있는 여인의 눈을 통해.....
어쩌면.....가장 극한 상황에서....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본성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인간의 가장 밑바닥.....추악한 본성은.....
결국은..." 먹어야만 살 수 있는 식욕 과....남녀의 육체적 욕구 섹스....성욕.."....이었다.....
나또한 인정 할 수 밖에 없는.....나약한 인간의 추악함이 아니었던가.....
모두가 보이지 않는 극한 상황에서도.....
무지한 자가 흔드는 절대 권력.....극한 상황에서 돌변하는 인간의 이중성.....
내 마음을 특히나 아리게 했던.....오직 볼 수 있는 한 사람의 그녀의 그 중압감.....
"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라고 외치는 그녀의 절규가.....아니 한숨이....참....아프더라......
" 눈먼자들의 도시....".....
마지막 라스트 부분에서는.....그래도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며 막을 내리지만......
좀 더 집중하고 봤다면 좀 더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드는 깊이있는 영화 였다.....
하루가 지난 오늘......
영화를 돌아보며....나를....돌아본다......
과연......나의 이중성은...극한 상황에서....어떻게 표출될까.....
아니....지금을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나는 아마도 나만이 아는 이중성으로 나를 포장하며 살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