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의 시작......
이른새벽.....
커피한잔을 마주하며.....
ㅎㅎ....이제는 평균 수명의 절반을 살은 평범한 아줌마가 소화하기에는.....
다소 딱딱한 전문서적을 뒤적거려 본다.....
우린 참으로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오늘도 컴터를 열어 여러가지 자료를 손가락 하나로 클릭해서 내 머리속으로 집어 넣는다.....
중요한 건 실천인것을 알면서도 마치 검색이 모든것을 다 해주는양.....
어제는....
교수님이 뜬금없는 질문을 하셨다.....
" 분노가 밖으로 표출되는데.....그건 빙산의 일각이 밖으로 보여진 것일뿐.....
그 가장 깊은 내면에는 뭐가 있다고 생각해요...??....".....
다들....심각하게 생각을 해봤다.....
열등감...??....무시 당했다는 느낌....??....남편과의 문제...자녀와의 문제....등등....
" 그사람의 깊숙한 내면에는 상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사람이 자라오면서 겪었던 아픔.....어릴적 학교갔다 돌아오면 텅빈 집....
아이들은 거기에서 공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겁니다.....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는.....
그건 어른들도 마찬가지 이지요....그것들이 상처로 자리하고....
자기도 모르게 분노로 바뀌는 거지요....".....
대화....." 들어주는것 "......
그것이 최상의 길이라고 교수님은 말씀하신다.....
나름.....난 아이들과 대화도 많이하고....
다 큰 아이들...스킨쉽도 많이하는 편이라.....안아주고 뽀뽀도 많이하고.....
특히나 막내는 너무 이뻐하며 키웠는데....최근의 일들의 이유가 뭘까.....
알것 같았다.....
일 좋아하는 엄마......
아이들 너무 어린 나이에 시작한 직장생활....." 엄마의 부재 ".....
엄마에 대한 갈증이.....어쩌면 공허함과 외로움을 주지 않았을까.....
아이들이 사회문제로 자꾸만 커져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우리 어릴적에는....엄마는 당연히 집에 있는 사람.....
집에오면 항상 엄마가 있었고....엄마는 항상 간식을 해주었고.....
지금의 아이들.....
언제나...혼자이다....게다가 형제도 없이.....
공허함과 외로움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 상처는...고스란히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갈 것이다.....
" 나 " 라는 존재를 접고.....
아이들에게로 포커스를 맞춰야만 했을때....
오랜 직장생활을 했던지라......여러가지를 놓아야만 한다는....
그리고....내가 누리던 나만의 것들을 이제는 누릴 수 없다는 이기적인 갈등은 많았지만.....
여러가지 혼란 속에서...여러가지를 배우며 살아간다.....
그동안에.....
내가 주지 못했던 공백이라면....나의 잘못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고....또한 공백만큼의 그 두배 이상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 하겠지.....
지금은....이것이....최상이고....최선이다.....
내 인생....그건.....
아이들에게 10년 나눠주고도.....
아직 너무도 많이 남았으니까.....그 후에 멋지게 살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