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e Is Life/Family

타임머신 타고.......

여소 2008. 7. 22. 09:16

 

 

 

 

 

 

 

 

 

 

친정 큰오빠.....

지금은 나이가 들어 그 모습이 조금 바랬지만.......

장 동건하고......외모가 참 많이 닮았다.....ㅋ....

 

 

 

 

아침에...아이들 교복 다림질 할때마다 큰오빠 생각이 난다.....

학교짱에....말썽도 스케일이 얼마나 컸던지....ㅠ.....

일찍 돌아가신...엄마의 입관을 못하게.....붙들고 대성통곡하던 모습.....

 

 

 

 

얼마전.....여동생 끔찍이나 이뻐하는 작은오빠 전화......

" 막둥아....너 요새 좀 변했다....뭔일 있니...??....왜...전화를 안하냐....".....

" ㅎㅎ...뭔일은.....큰아들 때문에 돌겠어....외삼춘 닮아가잖아..."....

" ㅎㅎㅎ....고녀석...참....".....

 

 

 

 

타고난 운명처럼.....

난....어릴적부터.....남자들의 보호아래 살았다.....

막내딸....출장지에까지 데리고 가시는...울아빠.....

다큰 딸....서울서 직장 다닐때......직장으로 편지를 보내는 아빠 계실까.....

 

 

 

 

오빠들......

어릴때부터...참 잘 데리고 놀아줬다.....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니고....

알아주는(?)....그래서...." 울오빠한테 일러 버린다 "...그러면 아무도 못 건드렸지....ㅋ....

 

 

 

 

남자라고는 처음 만난.....첫사랑 울신랑.....

연애 6년 동안...그림자처럼...나를 보살폈고.....

이제....아들이 크니까.....울큰아들....장난아니게 엄마를 간섭한다....ㅋ.....

" 엄마 어디야...??....누구랑 있어...??...몇시에 올건데...??...."....

이그....ㅠㅠ....됐거든.....!!!....

 

 

 

 

아이들....교복 다림질을 하면서....떠오른 큰오빠.....

ㅎㅎ.....내 기억에 오빠는....엄청난 멋쟁이 였다.....

손 베일정도로 다림질을 해서 옷을 입었다....

운동화도 하얗다 못해....눈부실 정도....ㅋ....

 

 

 

 

여동생들도....오빠들에 대한 로망이 있다.....

거기에....대충 맞아 떨어지는....ㅋ....

남자다운 성격.....학교짱 이었으니....ㅠ.....

그 계통에서 빠질 수 없는 남자들의 의리....친구들....멋졌지....ㅋ.....

영화..." 친구 " 가 연상되는....ㅋ....

 

 

 

 

그렇게...말썽을 피웠어도.....

부모에게 대들지는 않았다....때리면...그 매를 다 맞고.....

말 많지않고.....지역에서 그래도 인류 고등학교에 다녔고....

치....그러고도....머리는 좋아서...학교도 잘만 가더라.....ㅋ.....

ㅎㅎ....그래...내 눈에 큰오빠는....참 멋진남자 였나보다.....

 

 

 

 

그 오빠가.....

결혼을 하고....처자식 위해...열심히 살더니.....

어느날 보니....중년의 아저씨가 되어 있었다.....ㅋ.....

 

 

 

 

그....멋쟁이 오빠가.....

대충 다리지도 않은 티를 입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씁쓸했던 기억이 난다.....괜히 올케가 미워지고.....ㅋ....

 

 

 

 

ㅎㅎ.....

울오빠들 눈에...난....이 여동생은 어떻게 보여질까.....

마냥...애기인줄만 알았는데.....나두 결혼해서 애기두 셋이나 낳구....ㅋ....

친정엄마도 없다고....맨날 안스럽게 바라보는데.....

 

 

 

 

세월이......

참.....빠르게 지났다......

오빠들 쫓아다니며....개구리 잡아 구워먹구....뱀도 잡아보구....ㅋ.....

도시에서만 살았는데...그래도 오빠들 덕분에 추억이 있다.....

 

 

 

 

오늘 아침은.....

아이들....교복 다림질하다......

어린시절....그 아름다웠던.....그시절로 잠시 여행을 갔다왔다.....

 

 

 

 

그때가.....

 

 

 

 

우리 일곱가족....단란했던...그 시절이.....

젊은시절의 엄마 아빠가 계시고.....

철부지 우리 다섯 형제자매가 있던 그 시절이.....

참....사무치게....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