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e Is Life/Family
카디건......
여소
2007. 11. 3. 21:45
" 엄마...지금 가자...".....
가수들 공연 보느라 학원 땡땡이 친 울딸....
친구랑 같이 학원에 보강 간다구....데려다 달랜다.....
" 엄마...어때...??.."...
" 춘추복 입었네....다음주 부터 입으래...??..."....
" 응...이쁘지...??..."....
" 우리딸...너무 이쁘다....^^.....근데...엄마 카디건 어쨌니...??.."
추운데...계속 하복을 입느라...내 카디건을 입혀 보냈는데 없다....
" 글쎄요 ~ 내가 어디다 두고 왔나 본데요 ~ "....
능글거리는게...장난치고 싶은가 보다....ㅎㅎ
" 딸....목숨은 소중한 거야....카디건 하나랑 바꾸면 안돼지..."....ㅎㅎ
" 우 ~ 아 ~ 엄마 맞어...??..."....
" 와 ~ 치사하다...딸보다 카디건이 더 소중하대..."....
ㅎㅎㅎ....
웃자...웃고 살기에도 우린 너무 짧은 생을 살고 있으니까.....^^
내딸과 이렇게 웃을수 있는 시간.....
지금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귀중한 시간......
우리는.....
사랑하기에도 부족한...귀한 시간을......
오늘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