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e Is Life/My heart

모순............

여소 2010. 11. 1. 13:34

 

 

 

 

 

 

욕심부리며 살지 않았다......그리 생각했는데.......

입술이 말라 갈라지고 바삭바삭 건조하게 목이 타들어가는 것이 느껴지는걸 보면.....

나는......채워지지 않은 욕심으로 심한 갈증이 느껴지나 보다.......

 

 

 

 

최선을 다했다......그리 생각하며 살았는데......

여기저기 뚫려있는 이구멍 저구멍들 사이에서 헛점투성이들이 새어나오는걸 보니.......

나는.......최선을 다 하는척 무척이도 게으름을 피우며 살았나 보다.......

 

 

 

 

 

 

 

비우고 비우고 또 비우자.....그리 되뇌이며 살았다 생각했는데......

더 이상 아무것도 들어가 지지가 않은 마음주머니가 찢어지려 그 배를 부풀려 실밥이 나풀거리니.......

나는.......하나도 하나도 비우지 않은채 꾸역꾸역 아귀가 터지도록 집어 넣기에만 미련 떨었나 보다......

 

 

 

 

 

 

 

나도 나를 어찌하지 못하는걸......

나를 나누어 나의 반을 주었다한들......그네들을 내가 어찌할까.......

내 눈감는 그날까지 차마 눈감게도 못하게 할......기쁨과 슬픔이 공존하는 나의 모순 덩어리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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