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4일 개봉.....116분....
쇼박스㈜미디어플렉스(제작), 루비콘픽쳐스㈜(제작), ㈜다세포클럽(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장훈 감독....송강호, 강동원, 전국환, 박혁권, 윤희석......
" 간만에 18금영화 한편 보자..."....그랬는데.....
우리 순박한 줌마들이 내가 보고자했던 " 채식주의자 " 를 아마도 지루해하지 않을까.....
내 개인적으로는 사실 좀 난해한 영화를 좋아하기도 한다.....
난 김기덕 감독의 작품세계를 좋아하니까....ㅋ....
영화는 꼭 스크린을 통해서 봤으면 좋겠다는 내 작은 소망과.....
좀 작품성있는 영화를 보고싶다는 소박한 욕심이 맞아 떨어지지를 않는다.....
늘....아이들과 친구들과 함께라서.....나 보고싶은것 봤다가는....ㅋ....
그래서.....오늘도 흥행관을 찾게된다....ㅋ....
울줌마들에 대한 배려 차원 플러스 남들 다 보는 영화는 좀 보고 살아라는 뜻으로....ㅎㅎ....
" 의형제 "를 예매하고서 커피한잔을 들고서 상영관을 찾았다....
끝이좋아 더욱 좋았던 영화....다들 만족해 하니 다행이었구.....^^
강동원.....연기 좋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송강호의 연기가 한수위라는 생각.....
ㅎㅎ....영화의 캐릭터 때문인가.....음...내 스타일이야.....^^
외모보다는 과묵하고 강인한듯 여린 감성연기....내면의 아픔이 눈빛에 묻어나는.....
누구나 그러겠지만 나또한 눈빛이 슬픈 사람에게 끌린다.....
눈빛은.....거짓을 담을 수 없기 때문에.....내면의 아픔을 침묵으로 나타내는 눈빛을 보면 가슴을 아리게 하니까....
그래서 여자들은 눈빛이 슬픈 남자들에게 끌리나보다.....
ㅎㅎ....한동안 브래드피트에게 푹 빠졌었는데....그 이유는 하나.....
" 가을의 전설 "에서 보았던 우수에 찬 그 눈빛 때문이었다는거.....
"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 에서 보여줬던 그 눈빛도 정말 잊을 수 없었지....
강동원의 고독과 슬픔과 그럼에도 살아가야하는 이유.....
송강호의 외로움과 갈등과 어쩔 수 없는 연민들.....
영화는....내면연기를 얼마나 잘 소화시켜서 얼마나 관객의 가슴에 오래 남게 하느냐가 중요한것 같다.....
그래서 내면의 연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오락영화는 돌아서면 다 잊혀지는게 아닐까.....
" 의형제 ".....송강호와 강동원의 내면연기가 좋았던 작품이다....
엔딩에서.....눈물이 날뻔했던......
억지로 쥐어짜는 슬픔의 눈물이 아닌....." 아....정말 다행이다..."....안도의 눈물.....
끝이 좋아서.....다....좋은 영화 한편을 오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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