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來疎竹에 風過而竹不留聲하고
풍래소죽 풍과이죽불유성
雁度寒潭에 雁去而潭不留影이니라.
안도한담 안거이담불류영
故로 君子는 事來而心始現하고
고 군자 사래이심시현
事去而心隨空이니라.
사거이심수공
성긴 대나무에 바람 불어도 지나고 나면
소리가 남지 아니하고
차가운 연못에 기러기 날아도 건너고 나면
그림자가 남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일이 생기면 마음 비로소
나타나고 일이 끝나면 마음도 따라 비우느니라
貧家도 淨拂地하고 貧女도 淨梳頭하면
빈가 정불지 빈녀 정소두
景色은 雖不艶麗나 氣度는 自是風雅니라.
경색 수불염려 기도 자시풍아
士君子는 一當窮愁廖落이나
사군자 일당궁수료락
奈何輒自廢弛哉리요.
가난한 집이라도 깨끗이 청소하고
가난한 여인도 머리를 깨끗이 빗으면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기품있어 아름다와 보인다
선비와 군자가 한때 곤궁함과 적막함을 당할 지라도
어찌 자포자기 할 수 있으리요
閒中에 不放過면 忙處에 有受用하고
한중 불방과 망중 유수용
靜中에 不落空이면 動處에 有受用하며
정중 불락공 동처 유수용
暗中에 不欺隱이면 明處에 有受用하니라.
암중 불기은 명처 유수용
한가한 중에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으면
급할때 도움이 되고
고요한 중에 마음을 공허히 두지 않으면
움직일때 도움이 되며
어둠 속에서 숨기지 않으면 밝은 곳에서
도움이 되게 하니라
靜中靜은 非眞靜이니 動處에
정중정 비진정 동처
靜得來라야 ○是性天之眞境이요
정득래 재시성천지진경
樂處樂은 非眞樂이니 苦中에
락처락 비진락 고중
樂得來라야 ○見心體之眞機니라.
락득래 재견심체지진기
고요한 가운데 고요함은 참된 고요가 아니니
분주한 가운데 고요를 얻어야
비로소 천성의 참된 경지에 이른 것이다 할 수 있음이요
즐거운 가운데 즐거운 것은 참으로 즐거운 것이 아니니
괴로움 속에서 즐거움을 얻어야
비로소 마음의 참된 움직임을 볼 수 있느니라
家人有過어든 지나치게 성내지 말아야 하고 가벼히 버려서도 안되니라 다른 일을 빌어 은근히 깨닫게 하고 오늘 깨닫지 못하거든 봄바람이 얼음을 녹이듯 하고 온화한 기운이 얼음을 녹이듯 하면 이것이 가정의 모범이 되는 것 이니라
가인유과
不宜暴怒하고 不宜輕棄니라.
불의폭노 불의경기
此事難言이어든 借他事隱諷之하고
차사난언 차타사은풍지
今日不悟어든
금일불오
俟來日再警之하되 如春風解凍하고
사래일재경지 여춘풍해동
如和氣消氷하면 ○是家庭的型範이니라.
여화기소빙 재시가정적형범
집안 사람의 허물이 있거든
이 일을 말하기 어렵거든
내일 다시 일깨워야 하되
不責人小過하고 不發人陰私하며
불책인소과 불발인음사
不念人舊惡하라.
불념인구악
三者는 可以養德하고
삼자 가이양덕
亦可以遠害니라.
역가이원해
남의 작은 허물을 꾸짖지 말고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지 말며
남의 지난 잘못을 생각치 말라
이 세가지가 덕을 기르고 해를
멀리하게 해줄 것 이느니라
曲意而使人喜는
곡의이사인희
不若直躬而使人忌요,
불약직궁이사인기
無善而致人譽는
무선이치인예
不若無惡而致人毁니라.
불약무악이치인훼
뜻을 굽혀 남을 기쁘게 하는 것은
몸을 곧게 가져 남의 미움을 받느니만
못한 것 이요
좋은 일을 하지도 않고 남의 칭찬을 받는 것은
악한 일을 하지 않고 남의 비방을 받느니만
못한 것 이느니라
小處에 不渗漏하고
소처 불삼루
暗中에 不欺隱하며
암중 불기은
末路에 不怠荒이면
말로 불태황
○是個眞正英雄이니라.
재시개진정영웅
작은 일에도 빈틈없고
어둠속에서도 속이지 않으며
실패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않으면
비로소 진정한 영웅이라 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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